개인 금융 전문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수지 오먼(Suze Orman)이 비트코인 투자 전략을 공유했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를 장기 투자로 좋아하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2002년부터 2015년까지 CNBC에서 쇼를 진행한 수지 오먼 파이낸셜 그룹(Suze Orman Financial Group) 창립자는 개인 금융부문 작가로 10년 연속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른 인물이다.
그는 타임’지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명단에 두 번 선정됐으며, 2016년에 미 육군과 예비군의 개인 금융 교육자로 임명된 바 있다.
그는 “당신이 잃을 수 있는 돈이라면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데 문제가 없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여전히 3만 달러 수준 또는 심지어 2만6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주요 기업이 수백만 달러를 암호 화폐에 쏟아붓기 때문에 비트코인이 합법적인 투자라고 믿는다”면서 ““나는 비트코인을 여전히 장기적으로 생각한다. 돈을 좀 넣고 그냥 두는 곳이지만 많이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오먼은 비트코인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트윗에 대해서는 “한 사람이 나와서 뭔가를 말하면서 시장을 지배하는 게 싫다”며 비판적인 의견을 표명했다.
앞서 비크코인은 머스크가 비트코인에 투자했고, 테슬라 결제 수단으로 암호 화폐를 수락하겠다고 발표하자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가격이 폭등했다.
그러다 머스크가 돌연 환경 문제를 이유로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한다고 발표하자 반토막 가까이 폭락했다.
최근에는 머스크가 채굴자들의 합리적인(50% 이상) 청정에너지 사용을 확인하면 테슬라의 비트코인 수용을 재개할 것이라고 입장을 다시 바꾸면서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 오먼은 “암호 화폐를 직접 구매하는 것 외에도 투자자가 비트코인에 투자하거나 암호 화폐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회사의 주식을 구매해 암호화폐에 노출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와 스퀘어(Square)를 예로 들었다. 그는 “단순히 암호 화폐를 구매하는 것 외에도 다른 방법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