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사기성을 띈 암호화폐 앱을 주의할 것을 재차 경고했다.
지난 18일(미국 현지)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가짜 암호화폐 거래 앱으로 인해 최소 244명의 피해자가 속출했고 약 4,300만 달러 규모에 달하는 피해가 생겼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번에 FBI에서 확인한 사기성 암호화폐 거래 앱은 합법적인 금융기관으로 위장해 투자자들에게 투자를 하도록 권유하고 투자자들이 투자 비용을 지불하고 나면 다시 자금에 접근하는 것을 막았다고 전해진다.
해당 사안에 대해 FBI측은 “금융기관은 앞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사기에 대해 고객들에게 사전경고를 진행하고 정기적으로 온라인에서 투자자의 이름 또는 로고를 복사하는 사기꾼들을 검색해야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7월 초 영국의 BBC가 보도한 내용에 의하면 ‘사라진 암호화폐 여왕'(missing Cryptoqueen)으로 칭해지는 불가리아의 루자 이그나토바가 이번에 미 연방수사국(FBI)의 10대 지명수배자 명단에 올라가면서 체포될 가능성 또한 상승했다.
루자 이그나토바는 ‘원코인'(OneCoin)이라는 암호화폐를 운영하면서 투자자들에게 대규모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지명수배된 상태다.
FBI는 그가 투자자들로부터 최소 40억 달러(5조1764억원)에 달하는 돈을 편취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그나토바는 지난 2017년 미국에서 본인에게 공식적인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을 확인한 후 자취를 감추고 사라져 현재까지 행방을 알 수 없다고 전해진다.
이그나토바는 지난 2014년부터 원코인을 운영해왔으며, 그가 암호화폐라고 소개한 원코인은 많은 사람들이 보유하고 있는 원코인을 다시 타인에게 판매할 때 판매자에게 수수료를 지급되는 방식의 다단계 판매 형태로 운영됐다.
FBI측은 원코인 사건에 대해 암호화폐에 적용되는 블록체인 기술에 의해 보호되는 방식도 아닌 일반 폰지 사기였다고 발표한 바 있다.
FBI는 얼마 전 이그나토바를 10대 수배자 명단에 올린 후 현상금 10만 달러(한화로 1억3000만원)를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