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자산운용사인 반에크(VanEck)의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한 것으로 보이며, 거래는 25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반에크는 SEC에 지난 20일(현지시간)에 제출한 자료에서, 선물 계약을 통해 비트코인에 대한 노출을 제공하는 비트코인(BTC) 전략 ETF의 공모가 제출된 서류의 유효 날짜인 토요일(23일) 이후 “실행 가능하게 되자마자” 거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르면 월요일(현지시간) 주식 거래소에서 거래를 시작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SEC가 승인하지 않은 BTC나 이더리움(ETH)에 직접 노출을 제공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는 달리, 반에크의 ETF는 상품선물거래위원회에 등록된 거래소나 집합 투자 수단 및 기타 거래소 추적 상품에서 거래되는 현금결제형 BTC 선물 계약을 통해 노출을 제공할 것이다.
지난 8월 BTC 선물 연계 형 ETF로 처음 신청서를 제출한 반에크는 지난주 19일 먼저 뉴욕증권거래소에 비트코인 전략 ETF를 출범 시킨 프로쉐어스를 따라갈 수 있게 됐다.
반에크 ETF 상장의 잠재력은 BTC와 ETH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가능해졌다.
한편, 코인텔레그래프 마켓스 프로의 자료에 따르면, BTC와 ETH의 가격은 각각 약 6만7000달러와 약 4360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같은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에 크게 힘입어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 역시 2조63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최고치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