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의 공동 설립자 리브 콜린스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테라(LUNA) 및 테라USD(UST)의 붕괴는 앞으로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의 ‘종말’을 의미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UST와 같은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은 생존 가능성이 낮다”면서 “지난 몇 개월간 많은 사람들이 UST와 LUNA를 현금화했다. 그들은 테라의 알고리즘이 지속 불가능하다는 것을 미리 알아챘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테라 붕괴는 캐스케이드 효과(cascade effect, 어떤 현상이 기하급수적으로 퍼지는 것)를 보이면서 확대됐다”며, “아마 대다수의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의 종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콜린스는 “테라 붕괴로 인해 각국 정부가 암호화폐의 리스크에 대해 보다 면밀히 조사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각국의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앞서 1일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테라(LUNA) 커뮤니티 구성원 ‘팻맨'(FatMan)이 제기한 ‘도권 테라폼랩스 CEO 및 테라 관련 부정행위 의혹’에 대한 내부 조사를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CZ는 이날 포춘지와의 인터뷰에서 “도권과 테라에 대한 팻맨의 트윗을 주시하고 있다”며, “바이낸스 내부적으로, 팻맨이 제기한 의혹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라고 팀에 요청했다”고 언급했다.
앞서 팻맨은 테라 팀이 시장조작을 일삼았으며, 거래소와 투자자들에게 수십억 달러의 손해를 입혔고, 내부자 거래부터 일방적 토크노믹스 수정, 커널랩스 클라우드 내 금융 데이터 은닉은 물론 탈세 등 혐의를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CZ는 “바이낸스는 항상 사기를 적발하는 데 도움이 되는 법 집행 기관과 협력해 왔다”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론이 날 수 있다면, 이를 법 집행 기관과 공유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