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폭스 뉴스는 美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이 2022년, 증시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암호화폐 투자 열풍에 힘입어 암호화폐 거래소가 줄줄이 증시 상장에 도전하는 모습이다.
폭스뉴스 비즈니스 기자 찰스 가스파리노는 트위터를 통해 “크라켄 경영진이 상장을 위해 특수목적인수회사(SPAC)와의 제휴나 기업공개(IPO)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크라켄은 암호화폐 업계 최대 *유니콘 기업 중 하나로, 이날 장외 프라이빗 시장에서 가치평가 금액은 100억 달러(한화 11조원)로 나타났다.
(*유니콘 기업(Unicorn):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 기업을 전설 속의 동물인 유니콘에 비유하여 칭하는 말.)
코인데스크는 크라켄 관계자가 “거래소가 내년 증시 상장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는데, 규모가 큰 만큼 SPAC(우회상장)이 아닌 직상장(DPO)의 가능성이 클 것”이라 했다고 전했다.
크라켄 대표 제시 파월은 앞서 2022년 증시 상장에 대한 포부를 내비쳤다. 그는 가치평가 금액으로 100억 달러는 너무 낮게 책정된 금액이라고 말했는데, 경쟁 업체인 코인베이스는 가치평가에서 1,000억 달러, 이토로는 96억 달러로 각각 책정이 됐다.
한편, 가장 먼저 상장 계획을 밝혔던 美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DPO를 통한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소셜트레이딩 플랫폼이자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하는 이토로(etoro)도 美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토로는 IPO가 아닌 SPAC을 선택했는데, 나스닥에서 거래되고 있는 핀테크 애쿼지션 브이(FinTech Acquisition V)에 인수 합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