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1월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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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시어스, ‘제2 테라’ 되나…코인 시장 또 휘청


최근 가상화폐 금융기관인 셀시어스가 인출 중단을 선언한 것을 두고 ‘제2의 루나·테라 폭락 사태’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셀시어스는 셀시어스는 지난달 17일 기준 여신 규모 82억달러(약 10조5000억원), 자산 118억달러(약 15조2000억원)의 회사다.

그동안 셀시어스는 가상화폐를 예금할 경우 18%대의 이자를 지급하겠다며 170만명의 예금자를 끌어모으면서, 수십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굴렸지다.

이와 관련해 시장에서는 셀시어스 측이 어떻게 계속 높은 이자를 지급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돼왔고, 여러 차례 당국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그런데 지난 12일 갑작스럽게 “극한의 시장 상황 때문에 계좌 간 모든 인출·스와프·이체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예금 인출 중단 전날에도 셀시어스는 트위터를 통해 그동안 예금 인출에 문제가 있었던 적이 없다며 문제 가능성을 부인한 바 있다.

셀시어스가 언제 인출 서비스를 재개할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언급하지 않은 상태다.

업계에서는 셀시어스의 사례를 두고 ‘제2의 루나·테라 폭락 사태’에 비유하고 있다.

테라USD(UST) 경우에도 자매 코인인 루나(LUNC)의 발행량을 조절해 UST 가치를 1달러로 유지하는 알고리즘을 채택했다.

또 루나 수요를 일으키기 위해 20%에 가까운 이자율을 내세워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다.

블룸버그통신은 “UST와 셀시어스 모두 새로운 투자자가 유입돼야 자금 흐름이 유지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셀시어스 사태로 가상화폐 시장은 다시 한 번 휘청거리고 있다.

이날 최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국내 가격이 하락하며 1년 반 만에 처음으로 3000만원선이 무너졌다.

비트코인 가격이 2000만원선에 진입한 것은 2020년 12월 29일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시가총액 규모 2위인 이더리움 가격 역시 150만원선이 무너지며 147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24시간 전보다 18%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지난해 7달러까지 올랐던 셀시어스의 자체 코인 셀(CEL) 가격은 한때 15센트까지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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