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SK증권의 김규윤 팀장은 체이널리시스(Chainanalysis)가 개최한 ‘LINKS Seoul 2022’에 참석해, ‘디지털자산 금융투자상품 전망’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디지털자산을 활용하는 간접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이 경우, 비트코인과 USDC 등이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운용사가 탈중앙화 거래소를 사용할 지는 확신하기 어렵다”면서, “중앙화 거래소는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면서 보안을 두텁게 하고 있는 반면, 탈중앙화 거래소는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이 대부분이어서 보안에 취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전통 금융투자상품을 디지털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증권형 토큰이 금융투자상품으로 만들어 질 가능성이 가장 높은데, 이 경우 토큰을 실물증서로 연결하고 유통을 통제할 게이트 키퍼 등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29일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5대 가상화폐 거래소가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오는 9월부터 ‘가상자산 경보제’를 가동할 방침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유통량이나 가격에 급격한 변동이 발생해 시장질서 훼손 우려가 크다고 판단되면, 공동 기준에 입각해 투자주의 경보를 발령한다.
이후 10월에는 상장심사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위험성을 주기적으로 평가하는 정책’을 도입할 계획이다.
앞서 전날(28일) 금융감독원은 가상화폐 업계 관계자들과 ‘가상자산 리스크 협의회’를 구성하고 첫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
한편, 샘 뱅크먼 프리드(SBF) FTX 창업자가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알려지지 않은 파산 위기 거래소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힌 순 없지만, 대차대조표에 상당한 구멍이 뚫린 거래소가 있다”며, “해당 거래소는 규제 문제는 물론, 회생 할 수 있는 사업이 많지 않다. 사실상 백스톱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암호화폐 가격 상승에 도취된 거래소가 고객 유치를 위해 높은 수익률을 제시해왔다. 이에 따른 실패가 계속될까 우려된다”면서, “블록파이나 보이저가 고객에게 연간 12% 이상의 수익률을 약속해왔다. 암호화폐가 상승할 때 이는 문제없이 작동했지만…지금은 비참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