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이널리시스 새로운 보고서는 탈중앙화 거래소(DEX)의 수가 다른 모든 유형의 암호화폐 거래소 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시밀러 웹의 데이터는 지난 10월 바이낸스가 1억7100만 명의 방문자를 기록하는 등, 중앙집중화 거래소(CEX)들이 인기와 거리가 멀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체이널리시스는 11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거래소에 관한 보고서를 발간하고, DEXs, CEXs, 장외거래(OTC) 브로커, 파생상품 플랫폼, 최소한의 KYC 요구사항을 가진 고위험 거래소들 등을 포함하는 자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이들 거래소들을 세분화한 분석 데이터를 제공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분기부터 2021년 3분기 사이 DEX는 100% 이상 증가해, 올해 6월 기준 205개 안팎에 달했다.
이에 비해 CEX는 일시적으로 100여 개에서 120여 개로 늘어났다가, 해당 기간에 100여 개에 머물렀다.
OTC 브로커의 수도 크게 증가했는데, 2021년 3분기에는 50% 가량 증가해 150개에 달했다. 파생상품 거래소 수는 2019년 125개 안팎에 달하게 된 후 그 수준을 유지해 왔으며, 고위험 거래소는 2020년 중반 150개 전후로 증가했다가 2021년 3분기에는 100개 미만으로 급감했다.
보고서는 “물론 각 범주에서 활동적인 거래소의 수가 그러한 범주의 건전성을 판단하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결국, 암호화폐 기업들은 단순히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번창하기 위해 사용자베이스 및 거래량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체이널리시스는 지난 2년간 DEXs의 인기가 높아진 것은 ‘일반적으로 디파이 카테고리의 폭발적 성장’과 맞물려 있다고 강조했다.
동사는 DEX가 받은 총 가치는 2020년 7월 3억6800만 달러 달러에서 2021년 5월 최고치인 약 100억 달러로 성장해, 1년도 채 되지 않아 약 3579%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몇 달 동안 전 세계 규제당국의 집중적인 조사 및 철회에 직면했음에도 불구하고, 데이터는 중앙집중화 거래소 바이낸스가 여전히 경쟁사들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핀볼드가 집계한 시밀러 웹 자료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지난 10월 전체 암호화폐 거래소들 중 웹 트래픽이 1억7100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수치는 전 달에 비해 12% 증가한 것이다. 코인베이스는 지난달 9100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 2위를 기록했으며, 전월 대비 트래픽은 31% 급증했다.
특히 세 번째로 인기 있는 거래소는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에서 운영하는 DEX인 팬케이크스왑으로, 방문객이 2,500만 명에 달하며 월 별 14%씩 증가했다. 반면, 바이비트는 9월 대비 8% 하락한 2400만 명으로, 4위에 머물렀다.
코인게코 데이터는 바이낸스가 지난 24시간 동안 333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는 등 거래량 면에서 경쟁사보다 훨씬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6억 달러 어치의 24시간 거래량을 기록한 2위 코인베이스의 5배가 넘는 수치다.
11(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 바이낸스 임원들이 동사가 상장기업으로 최대 3000억 달러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정식 본사가 없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언제 어떻게 상장할지 불투명하다. 그러나 창펑 자오 회장은 지난 9월 바이낸스 미국 지사가 2024년 기업공개(IPO)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