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비트코인(BTC) 가격 중 최악으로 기억된 5월에 이어,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하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게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이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기관 수요의 약화로 비트코인 가격이 3만 달러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JP모건 전략가 이자 비트코인 전문가인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츠고글로우가 최근 연구 노트에서 고객들에게 전했다.
이 JP모건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의 금 대비 변동성 비율을 근거로, 비트코인이 중기적으로 2만4000~3만6000달러의 거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x4 안팎의 금 대비 비트코인의 변동성 비율을 기준으로 한 비트코인의 공정 가격은 14만5,000달러의 4분의 1 즉, 3만6,000달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금 대비 비트코인 x6의 변동성 비율을 기준으로 한 비트코인의 공정 가격은 14만5,000달러의 6분의 1 즉 2만4,000달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니콜라오스는 “따라서 중간기간의 공정 가격 범위는 2만4천 달러에서 3만6천 달러 사이”라고 고객 노트를 통해 밝혔다.
그는 JP모건이 여전히 14만5000달러의 가격표를 BTC 가격에 대한 장기 ‘이론적 목표’로 보고 있다며, “투자자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 변동성이 금에 수렴되고 비트코인 할당이 금에 균등화된다는 것으로 가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14만5,000달러는 현재 투자 목적의 민간 부문 금 보유액과 동일시되는 비트코인의 가격이다. 예측 가능한 미래에는 볼륨성 또는 할당성의 완전한 융합이나 균등화가 불가능할 것”이라며,
“장기 신호는 아직 단락되지 않았기 때문에 여전히 문제가 있는 상태다. 장기 모멘텀이 투매를 예고하기 전에 가격 하락은 여전히 2만6천달러 선까지 이어질 것이다.”
니콜라오스는 5월 19일 발생한 대규모 암호화폐 추락의 여파로, 기관투자가들이 폭락장 매입(딥)을 꺼리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특히 금에 비해 변동성만 높아지면, 제도 포트폴리오에서 전통 금 대비 디지털 금의 매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제도 도입이 더 어려워진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JP모건은 비트코인이 3만 달러에 육박하며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자, 대형 기관투자가들이 금을 위해 BTC를 덤핑하고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