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이 전 세계 블록체인 커뮤니티와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은 ‘런던 하드포크’를 계기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370만원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더리움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11일 오후 6시 10분 기준 369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2.4% 상승한 가격이다.
이더리움은 지난 5일 진행된 런던 하드포크 이후 주말에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미국 인프라법 악재로 일부 하락 조정을 받았으나 여전히 300만원대에 안착해 강한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에 비해 비교적 높은 가격 방어력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의 공급량이 줄어들어 가격이 상승함에도 불구하고 스테이킹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이더리움 2.0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5일 스테이킹 물량이 총 650만 이더를 돌파하면서 꾸준한 증가 추세를 유지 중이다.
또 디파이(DeFi) 이용자도 늘고 있어 디파이 렌딩을 위한 이더리움 스테이킹 TVL(예치금·Total Value Locked)도 증가하고 있다.
확장성, 가스비, 속도 측면에서 비판을 받던 이더리움이 런던 하드포크를 통해 개선된 부분을 보이면서, 디파이 렌딩 관련 암호화폐가 다시 급부상하기 시작했고 디파이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비트코인 대신에 이더리움이 암호화폐 시장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비트코인 보다 이더리움을 향한 긍정적인 시선들이 나오고 있다.
앞서 트레이드스테이션의 데이비드 러셀 부사장은 “이더리움이 회사라면 알파벳(GOOGL)과 같을 것이며 무궁무진한 성장 잠재력이 이제 서야 발휘될 것”이라며 “비트코인은 2005년경 야후(Yahoo)와 비슷하다며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흥미는 훨씬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짐 크레이머도 스트리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더리움은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와 같은 더 많은 것에 대한 지불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이더리움이 비트코인보다 우수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