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1월 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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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약발 떨어진 도지코인…고점 대비 75% ‘폭락’


‘도지파터’를 자청하며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띄웠던 가상화폐 도지코인 가격이 지난달 고점에서 75% 폭락했다.

당초 도지코인은 머스크의 ‘띄우기’에 힘입어 지난달 역대 최고가였던 0.74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그간 머스크는 트위터에 “도지코인을 달까지 보내겠다” “작은 X(아들)를 위해 도지코인을 샀다” 등의 도지코인을 응원하는 글을 올려 급등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서부 시간으로 오후 1시(한국시간 23일 오전 5시) 기준 도지코인 가격은 0.18달러에 불과하다.

지난달 역대 최고가였던 0.74달러와 비교하면 75% 폭락한 가겨이다. 급락으로 시가총액도 700억달러(약 80조원) 증발했다.

경제 전문 매체 마켓 인사이더는 “중국의 강력한 가상화폐 단속으로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추락한 가운데 도지코인 낙폭이 다른 가상화폐와 비교해 더욱 크다”면서 “주요 암호화폐 중 도지코인이 가장 큰 손실을 봤다”고 보도했다.

이어 머스크가 도지코인을 띄울 때 가격 급등을 의미하는 ‘달로 간다’는 트윗을 자주 날렸던 것을 꼬집으면서 “도지코인이 지구로 다시 추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제 매체 벤징가는 도지코인이 폭락하자 머스크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지원 사격에 나섰으나 매도세를 막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머스크는 도지코인 수수료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한 개발자의 트윗에 댓글로 “이것은 중요한 개선”이라고 남겼으나 도지코인의 추락을 멈추지는 못했다.

벤징가는 “머스크의 도지코인 구하기 시도에도 매도는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 공간에서 가상화폐 시세 차트 분석가로 이름을 알린 타일러 더든은 “도지코인 가격의 주요 지지선이 무너졌다. 머스크도 트윗으로 도지코인을 구할 수 없다”는 “도지코인 가격은 ‘헤드 앤드 숄더'(head and shoulders) 패턴을 그렸다. 0.05달러까지 폭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분석가 ‘아시안 인베스터’는 도지코인 가격이 0달러로 추락할 것이라 내다봤다.

암호화폐 정보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머스크가 주도한 광란과도 같은 도지코인 가격 급등 현상은 지속가능한 가격 저지선을 구축할 가능성마저도 없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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