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ETH) 공동 설립자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더리움 메인넷 2.0머지(PoS 전환)는 해시레이트에 따라 정확한 시점이 확정되겠지만, 9월 15일 전후에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부테린은 “터미널 총 난이도가 58750000000000000000000로 설정됐다”며, “이는 작업증명(PoW) 기반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일정량의 해시만을 채굴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이더리움 메인넷 머지가 기존 일정보다 4일 앞당겨진 9월 15일 진행될 수 있다고 예측한 바 있다.
또한 이날 작업증명(PoW) 기반 이더리움(ETHW) 커뮤니티 역시 공식 블로그를 통해 “ETHW 커뮤니티, 암호화폐 거래소, 기존 ETH 채굴자, 채굴기 제조사들은 이더리움 클래식(ETC) 네트워크 이전보다 이더리움의 하드포크를 선호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하드포크는 불가피하다”고 강조하며, “코어 개발팀이 이미 이더리움 PoS 전환 전 난이도 폭탄을 무력화할 수 있는 코드 및 테스트넷 준비를 완료했다”고 언급했다.
앞서 이더리움클래식(ETC) 프로토콜 개발을 지원하는 비영리 재단인 이더리움 클래식 협동조합(ECC) 측은 이더리움 PoW 버전 체인을 지원하는 하드포크를 제안한 중국의 유명한 채굴자 ‘챈들러 궈’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이더리움 PoW 하드포크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난을 가한 바 있다.
한편, 같은 날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공동 창업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더리움(ETH) 2.0머지(PoS 전환)이 성공적으로 완료되고, 선물 시장에서 숏 포지션으로 현물 보유분을 헷징하던 트레이더들이 포지션을 전환한다면 상승 압력이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아직까지는 주요 이더리움(ETH) 선물 시장에서는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낮은 백워데이션 현상이 관측되고 있다”며 “이러한 하방압력은 트레이더들의 ‘헷지’ 물량이 주요한데, 이제 압력의 방향이 상승 쪽으로 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9월 15일 이더리움 메인넷 머지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현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움직임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