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더 이상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할 생각이 없다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발표를 마치자 마자 비트코인 가격이 또다시 10% 이상 급상승 했고 이와 함께 다른 암호화폐도 영향을 받아 가격이 대체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일각에서는 암호화폐 거래소가 생긴 이후로 매년 10월마다 주기적으로 강세를 띄는 패턴 또한 암호화폐 가격 급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의 공시에 의하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 하나에 단 하루만에 전날 가격 대비 10% 이상 폭등한 4만 8천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4만 8천달러를 뛰어넘은 것은 지난달 18일 이후 처음 있는 일로 당시에 의회 청문회에서 파월 연준 의장이 가격 변동이 없는 코인을 포함한 다른 암호화폐를 금지할 생각이 없다는 발표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당시에 의회 청문회에서 테드 버드 하원 의원이 먼저 암호화폐를 금지할 의향이 있는지 파월의장에게 물었고 의장이 이에 대해 답변한 결과가 암호화폐 거래소 시황 전체에 영향을 준 것이다. 또한 일각에서는 의회 청문회 전날 증권거래 위원회 위원장인 게리 겐슬러가 비트코인 선물 기반의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도 암호화폐 가격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암호화폐 헤지펀드 ARK36의 설립자로 알려진 유리카 리케는 암호화폐는 일반적으로 계절적인 요인을 많이 반영하고 있고 역사적으로도 암호화폐 시장은 매년 10월에 활성화 되었던 사실을 언급했다. 비트코인과 더불어 다양한 암호화폐 또한 가격이 높은 비율로 급등했었고 당시 시총 2위였던 이더리움 또한 당시에 전달 대비 10% 이상 폭등한 가격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암호화폐 시장의 분위기 및 암호화폐 가격의 큰 변동성에 대해 계절적인 요인과 영향력 있는 발언의 파급효과를 고려한 암호화폐 투자 경향이 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