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그 이후로 연이은 하락세를 보이며, 16일(현지 시간) 5만3,500달러까지 선까지 떨어졌다.
지난 13일 비트코인 가격은 6만1,600달러를 넘기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조정을 받고 상승세가 꺽였다.
코인마켓캡 거래소에서 BTC 가격은 국내 시각으로 17일 오후7시 40분 기준 5만5,000달러를 기록하며, 24시간 전과 비교해서 1.84% 하락 했으며 하락세는 다소 누그러진 모습이다. ETH 가격은 같은 시각 1,770달러를 기록하며 24시간 전 대비 2.19% 하락했는데, 상황은 BTC 보다 좀 더 차분하다.
트위터에서 한 환경측정학 분석가는 “BTC 가격에 약간의 조정이 발생한 것에 대해 당황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하며, 과거 반 토막 났다가 이번에 보여준 성장력을 바탕으로 비트코인이 다음 목표가로 향하는 모습을 나타내는 이미지를 공유했다.
그는 BTC의 성장률이 이전의 하락세를 반영한다면,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비트코인은 앞으로 4월 18일에 10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으며, 5월 12일까지 38만 7천 달러 선을 돌파할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논리에 따르면, 이후 10월 17일까지 가격은 28만 6천 달러에서 정체 된다.
물론, 과거의 실적으로 항상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다. (우리는 이미 비트코인이 지금까지와의 기대에 어긋났던 것을 여러 번 겪었다.)
<흥미로운 경향>
지난 주말 동안 보여준 BTC가격 상승에 대해, 시장 참여자들이 어떻게 다른 두 가지 반응을 보여줬는 지에 대해 조명한 새로운 연구가 있다.
블록체인 분석회사 글래스노드(Glassnode)의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장기보유자와(155일 이상 소유하고 있는) 155일 기준치 이하로(155일 이상 보유하지 않고 팔아 버린) 단기보유자 사이에는 극명한 차이가 있다.
이 보고서는 최근 시장에 나온 비트코인 출하량의 95% 이상이 단기 보유자의 소유였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는 그들이 “가격 변동성에 더 민감한” 새로운 투자자들 임을 나타낸다고 했다.
한편, 장기 보유자는 “합리적으로 비트코인 프로토콜에 대해 생각하는 지식이 풍부하고 자산가치에 대한 확신도 높다”는 특징이 있다고 했다.
따라서 약세 장에서 낮은 가격으로 비트코인을 축척해 뒀다가, 강세장에서 높은 가격으로 매도해 차익을 실현하는 경향이 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