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5% 가까이 급락하는 등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장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이 급락한 이유는 전일 급등으로 차익 실현에 따른 조정 때문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외의 알트코인들 역시 일제히 하락세 이다. 이더리움(ETH)은 0.22%, 바이낸스코인은 5.60%, 폴리곤(마틱)은 2.16%씩 각각 하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22일 오전 6시 기준(국내시간)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4.85% 하락한 6만276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비트코인은 사상 첫 선물 기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로, 전고점인 6만4895달러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비트코인은 약 7% 급등하며 6만7000달러 선에 이르면서 7만달러 돌파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하락은 전일 급등에 따른 건강한 조정이며, 상승 여력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비트코인 ETF로 보다 많은 개인 및 기관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될 것이라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올 겨울 에너지 대란 이슈를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에너지 대란이 심각해지면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비트코인 채굴에 대한 단속이 강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미국의 자산운용사 프로셰어스가 사상 처음으로 출시한 선물 기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인 ‘BITO’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 일보다 5.66% 급락한 40.83달러를 기록했다. BITO의 거래 시작가는 40달러였다.
이 또한 전일 급등에 따른 조정으로 보이며, 전일 BITO는 3.2% 상승하며 2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비토는 상장 첫날 이었던 19일 5% 가까이 급등했다.
비트코인 ETF인 BITO가 5% 이상 급락하자, 비트코인 마저 5%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