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의 머지(Merge) 업그레이드가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이더리움 교육자이자 사이버 보안 전문가인 앤서니 사싸노는 1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머지 업그레이드가 다가오고 있다”며 “머지 업그레이드는 다음달 15일 또는 16일에 실행될 것”이라고 적었다.
이는 당초 9월 19일로 예정됐던 이더리움 머지의 일자를 3~4일 정도 앞당긴 것이다.
그는 “이 같은 정보는 핵심 개발자 컨센서스 레이어 통화에서 나왔다”면서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가 당초 예정일보다 일찍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더리움 개발자도 머지와 관련한 두 가지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해당 시나리오에서도 이더리움 메인넷 병합은 15일 또는 20일 쯤으로 예고됐다.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벨라트릭스 업그레이드가 6일 진행될 경우, 머지가 15일이나 16일 쯤에 진행될 수 있다”며 “다만 주말에 업그레이드가 진행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데 모두 동의해 이후 날짜를 다시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확한 날짜와 TTD는 여전히 변경될 수 있지만,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는 마지막 테스트까지 성공적으로 마치며 시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더리움재단은 전날 머지 업그레이드의 마지막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더리움재단의 연구원인 안스가르 디에트리치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테스트 성공과 가장 관련 있는 지표는 완성까지의 시간”이라며 “이것을 또 다른 성공적인 테스트로 평가한다”고 썼다.
이더리움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도 이날 테스트가 지분증명(PoS)을 활성화했다고 리트윗했다.
머지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의 역사적 변화가 될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이더리움을 생성하는 합의 메커니즘을 기존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바꾸는 것이다.
이는 이더리움을 경쟁력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턱 없이 낮은 초당 거래처리속도(TPS)를 높이는 동시에 과도하게 높은 수수료인 가스비를 낮출 수 있게 되며, 컴퓨팅 파워를 쓰지 않아도 되니 친환경적인 네트워크로 변신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