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미술품 NFT(대체 불가능 토큰)이 큰 인기를 끌고있는 상황에서, 일각에서는 이러한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이는 디지털 NFT도 역시 미술작품과 같이 ‘상징성’이나 ‘역사성’을 띄고 있다고 보는 견해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승주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지난 6월 10일, 넥슨개발자컨퍼런스(NDC22)에서 “NFT 미술품 열풍이 상당히 지속될 것 같다”고 전한 바 있다.
그리고 “사람들이 왜 NFT에 열광 할까”고 질문을 하며 ‘크립토 펑크'(Cryptopunks)라고 칭해지는 디지털 아트를 NFT의 한 사례로 들어 설명했다.
한편, 크립토펑크는 지난 2017년 캐나다 출신 개발자 매트 홀과 존 왓킨슨이 미국의 ‘라바 랩스’가 제작한 NFT로, 이는 인간 얼굴의 형상을 하고있는 1만 개의 이미지로 이루어져있다.
당시 NDC22에서 김승주 교수는 “크립토펑크가 출시된 이래로 그림 자체가 조악하다는 평을 들으면서 판매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미국 언론 ‘매셔블'(Mashable)이 크립토펑크가 디지털 아트 판매 방식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목하자 사람들이 몰려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의 테니스 스타 ‘세레나 윌리엄스’가 본인의 트위터 프로필 사진에 크립토펑크 사진을 선보이며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말하며 “나중에는 ‘제이지’와 ‘스눕독’처럼 유명 셀럽들도 이에 동참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는 일반적으로 미술품의 가격대 자체가 얼마나 유명한 사람이 보유하고 있었는지, 또는 얼마나 유명한 박물관에 전시되어있는가 처럼 ‘역사성’이나 ‘상징성’에 따라 다르다고 전했다.
그는 크립토펑크가 현재 전 세계에서 1만 개정도 남은 상황이며, 이를 보유한 사람들은 전자 지갑 기준으로 약 3400명에 달하고 이들 대부분은 셀럽으로 알려져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NFT에 대해서, 이것은 사람들이 SNS를 기반으로 미술품을 자랑하고자 하는 욕망을 충족시켜줌과 동시에 누구든지 원본의 소유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