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경찰이 ‘한글과컴퓨터’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남부지방경창청은 이날 한글과컴퓨터 김상철 회장의 비자금 조성 및 아로와나 코인 시세조종 혐의로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본사와 회장실·비서실 그리고 김 회장의 자택 등에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회사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자금 흐름과 관련한 각종 자료를 확보한 상태다.
또한 이날 NH농협은행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대응 파일럿시스템을 활용한 해외송금 기술검증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해외송금 기술검증에는 HTLC라는 블록체인 신기술이 활용됐는데, 이는 국내 금융권 최초의 사례라 더욱 값어치가 있다. HTLC는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생성된 디지털자산의 교환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상호 운용성을 확보하는 방식을 말한다.
현행 스위프트망을 통한 해외송금과는 달리, 중계은행이 개입하지 않아 수수료 없이 30초 이내에 해외송금을 완료할 수 있다는 특징으로. 농협은행 관계자는 “향후 국내외 CBDC 도입시 해외송금에 활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확보한 것에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별 CBDC 개발 속도가 상이하고 국내외 법률상 제약이 있는 상황이라, 아직 상용화를 추진하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한국조폐공사는 전자통신(IT) 통합보안·인증 기업 라온시큐어의 자회사 라온화이트햇, 디지털아트 전문기업 스마스월드와 함께 금 실물 기반 대체불가토큰(NFT)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고 발표했다.
조폐공사는 고품위 금 제품의 온라인 판매 채널을 넓히기 위해 블록체인 기반 기업들과 NFT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는데, 라온화이트햇은 오는 11월 NFT 거래소를 개설해 첫 NFT를 조폐공사의 실물 금과 결합한 방식으로 발행을 진행 할 예정이다.
아울러 스마스월드의 디지털 예술작품과 조폐공사의 실물 금이 결합된 NFT도 거래가 진행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