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1월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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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과금 코인납부 환급 사기 ‘온네트웍스’ 경찰에 입건

암호화폐를 이용한 전자 결제대행 업체가 사기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이달 초 전자지갑 서비스 대행업체인 ‘온네트웍스’의 대표 박모씨를 포함한 임직원 등을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

지난해 10월 설립된 온네트웍스는 암호화폐를 이용해 공과금 등의 전자결제를 대행업체로, 가맹점 회원을 모집해 왔다.

현금이나 상품권으로 포인트를 충전한 후, 업체가 제시한 옴니스골드 등 가상화폐를 구매하고 이 가상화폐로 전기요금 같은 공과금이나 통신요금을 지불하면 납부액의 9%를 돌려준다는 것.

또 다른 회원을 데려오면 그 회원 납부 금액의 1%도 추천인이 추가로 받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SNS 등을 통해 고수익이 보장된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회원이 늘어났으나, 지난해 말부터 몇 차례 정상적으로 들어오던 환급금이 지급되지 않기 시작했다.

아울러 경찰청은 올해 초부터 관련 고소장이 전국 경찰서에 접수되자 다중 금융피해 사기를 의심하고 구로경찰서를 집중 수사 관서로 지정했으며, 박 씨와 관련자들을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및 사기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

경찰은 피해 수법 및 규모에 따른 법리 검토를 거쳐,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 적용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수와 피해 액수 또한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최대한 신속하게 관련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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