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크립토퀀트 기고자 마툰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거래소 고래 입금 비율(Exchange Whale Ratio, 거래소에 입금된 BTC 중, 트랜잭션 규모 상위 10개 물량이 입금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BTC가 5% 하락하기 이전에 거래소 고래 입금 비율이 증가했다”며 “우려스럽기도 하지만, 이는 전형적인 약세장에서 나타나는 패턴”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6일(현지시간) AMB크립토 역시 암호화폐 온체인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의 주간 온체인 보고서를 인용하며,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는 매우 불확실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비교적 일관된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는 “지난해 11월 BTC는 사상 최고 가격을 기록한 이후 축적기를 가졌고, 이후부터 느리지만 지속적으로 가격이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을 위해 출구 유동성을 찾고 있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또 1만 BTC 이상을 보유한 고래들도 공격적으로 코인을 매도해 글로벌 거시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거의 모든 유동성 출구를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AMB크립토는 “특히 BTC 장기 보유자의 축적 여부 등을 보여주는 활력(Liveliness) 지표 역시 꾸준히 하락 그래프를 그리고 있으며, 심지어 지난 2018년 이후 관측됐던 저점을 하향 돌파했다”고 부연했다.
같은 날 대표적인 암호화폐 회의론자이자 금 강세론자인 피터시프 유로 퍼시픽 캐피탈의 CE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횡보하고 있는 2만 달러 가격선은 멍청이들이 침몰하는 배에 오르도록 하는 가짜 바닥”이라고 비판을 가했다.
이어 “시장은 투자자들에게 바닥에 살 수 있는 시간을 거의 주지 않고 있다”며, “비트코인은 최근 12일 동안 2만 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2만 달러선은 거짓 바닥으로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닥이 더 내려가기 전에 그 배를 포기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유투데이에 따르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소속 시니어 상품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은 비트코인이 지금의 급락 추세를 끝내고 급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과거 역사가 반복된다면,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 후 급등할 수 있다”면서, “지난 2015년과 2018-2019년에도 지금과 비슷한 가파른 하락이 발생했었다. 급락 후 비트코인은 급등했고, 이번에도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