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0월 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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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불황에…두나무 1분기 영업이익 ‘반토막’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1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9% 줄었다.

두나무는 30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영업이익이 2878억8259만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20억6967만원보다 한참 떨어지는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두나무는 1분기 매출액 4268억7137만원, 순이익 2069억315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6%, 64.1% 급감한 수치다.

두나무의 실적이 반토난 것은 올해 1분기 암호화폐 시장 침체에 따른 거래량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업비트의 주요 수입원은 암호화폐 거래 중개 수수료로 거래량이 감소하면 매출이 큰 타격을 입는 구조다.

두나무가 보유한 가상화폐는 지난해 말 5227억5218만원에서 이번 분기 5451억5250만원으로 늘었다.

여기서 비트코인은 7521개(4393억4461만원)에서 8189개(4630억2249만원)으로 증가한 반면, 이더리움은 3778개(174억5076만원)에서 3548개(145억14722만원)으로 감소했다.

테더는 779만8483개(94억6428만원)에서 806만35개(97억7143만원)로 늘어났다.

기타 암호화폐 보유량을 포함한 자산 가치는 지난 4월 20일 업비트 종가 기준 약 5451억 5300만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약 4.3% 증가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침체에 업비트뿐 아니라 빗썸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줄어들었다.

빗썸은 올해 1분기 매출 1247억9000만원, 영업이익 845억1000만원, 순이익 50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수치인 2501억6000만원에 비해 약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같은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2177억8000만원, 2440억원에서 대폭 하락했다.

빗썸은 “지난해 1분기 암호화폐 시장이 대호황을 누렸던 데 반해 올해 1분기는 시장이 침체되면서 실적이 상대적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들어 암호화폐 시장은 침체된 모습이지만 기관투자자들은 꾸준히 암호화폐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인베이스가 5월 투자자에게 보낸 서한에 따르면 올 1분기 코인베이스 거래량의 76%가 기관투자자로부터 나왔다.

즉, 개인투자자는 투자심리가 위축된 반면 기관투자자는 활발히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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