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열린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pbit Developer Conference, 이하 UDC)’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25일 두나무에 따르면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올해 UDC에는 이틀간 3000명이 넘는 참관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특히 행사에는 국내외 전문가 50명이 연사로 참여해 블록체인 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심도 깊은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UDC 행사는 송치형 두나무 회장의 오프닝 스테이지(개막식)로 시작됐다. 송 회장은 ‘크립토 윈터’(디지털자산 시장 침체)가 지나면 ‘블록체인 세대’가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이번 겨울을 넘어서기 위해 우리가 넘어서야 하는 산은 블록체인 상품 및 서비스를 통한 검증”이라며 “이번 겨울이 얼마나 길게 지속될지는 모르지만, 이 겨울의 끝은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국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행사에서는 스마트 컨트랙트, 레이어2,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트래블룰 등 다채로운 업계 키워드가 다뤄지기도 했다.
연사로는 폴리곤의 헨리 헤흐트 페렐라 글로벌 전략 리드, 매트 소그 솔라나재단 프로덕트 및 파트너 개발 총괄, 멜 맥캔 카르다노 재단 개발 총괄, 저스틴 썬 트론 설립자, 스캇 시겔 헬륨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글로벌 전문가들이 나섰다.
연사들은 블록체인 기술 현황과 서비스에 대한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국내·외 디지털 자산 거래소들이 한데 모여 트래블룰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트래블룰은 디지털 자산 거래소 등 가상자산 사업자(VASP)가 디지털 자산을 전송할 때 거래인의 실명 등 관련 정보를 모두 수집하도록한 규정이다.
관련 패널토론에는 시윤 치아 베리파이바스프 대표, 숙 이 체르 FTX싱가포르 최고 준법 감시인, 닐 크리스티안센 코인베이스 수석 고문, 이해붕 두나무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장, 타릭 에르크 크립토닷컴 컴플라이언스 부사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트래블룰은 업계가 한 마음으로 협력해야 하는 규정”이라는데 뜻을 모았다.
이 밖에도 전시, NFT 갤러리 등 특별 프로그램이 운영됐고, 29개 단체가 참여한 전시 공간도 꾸려졌다.
두나무는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을 위해 참가 단체의 전시 운영 비용을 전액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