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1월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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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이어 코인원도 ‘클립’지갑으로 출금 제한

빗썸에 이어 코인원에서도 카카오톡에서 제공하는 그라운드X의 암호화폐 지갑 ‘클립(Klip)’으로 가상자산을 출금할 수 없게 됐다.

국내 4대 가상화폐 거래소들 중 한 곳인 코인원은 최근 가상자산 지갑 ‘클립’으로 가상자산 출금을 중단했다.

클립은 카카오톡 내에 접근 가능한 가상자산 지갑으로, 지갑에 이용자의 이름이 명시되기 때문에, 본인 확인 절차 없이 생성이 가능한 메타마스크는 자금이동규칙에 따라 거래소에 등록이 불가능하다 할지라도, 클립은 가능하다고 볼 수 있었다.

이는 당초 코인원이 공개한 화이트리스팅 정책에서 강화된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달 24일부터 코인원은 사전등록해 놓은 가상자산 지갑으로만 출금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화이트리스팅’을 도입했다.

코인원은 ‘이름/휴대전화 번호/이메일 주소’와 같은 본인 식별정보 중 한 가지만 확인 가능하면, 출금 지갑으로 등록이 가능하도록 안내했다.

이때문에 정보 입력 없이도 사용 가능한 메타마스크와 같은 개인지갑으로는 가상자산 출금이 불가능하게 됐다.

반면 개인지갑이더라도 식별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클립’이나 블록체인 기반 포인트 통합 플랫폼인 ‘밀크’ 등 국내 서비스사 계정 지갑으로는 가상자산 전송이 가능했던 것.

그런데 이 가운데 클립에 대한 가상자산 출금이 돌연 중단된 것.

이번 코인원의 클립 출금 중단 조치는 트래블룰 시행일이 한 가까워짐에 따라 본인 확인 절차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추정되는데, 같은 농협은행과 계좌 제휴를 맺은 빗썸 측에서 클립을 포함 모든 개인 지갑을 차단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겠다.

이에 코인원도 이번 클립을 비롯 다른 블록체인 서비스사의 개인지갑에 대한 출금을 제한할지 주목된다.

다만, 코인원 관계자는 “고객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같은 상황에 대해 그라운드X 관계자는 “클립 출금 중단은 트래블룰 시행 초기다 보니 발생한 일로 보인다”면서, “코인원과 클립 주소 등록을 재개할 수 있을지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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