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업체 코인쉐어스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기관 BTC 투자상품의 유출이 계속 급증하고 있다.
코인쉐어스의 6월 7일자 ‘디지털자산펀드 흐름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BTC 투자상품이 이번 주 1억4100만 달러의 사상 유출을 기록하는 등 기관투자가들의 비트코인 노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자료는 5월 10일부터 16일 사이에 기관들이 암호화폐 상품에서 거의 1억 달러를 인출했다가 지난달 말 이후 일시적으로 유출이 둔화되는 등 5월 급격한 암호화폐 시장 붕괴 속에 기관들의 매도 물결이 이어진데 따른 것이다.
6월 첫째 주 거래 활동이 5월 주간 평균에 비해 62% 감소하는 등 BTC 상품의 거래양도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코인쉐어스는 BTC에 대한 기관적 정서가 5월 초부터 약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유출은 2021년 유입량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친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출액은 올해 순유입액의 8.3%를 차지하며, 2018년 초 유출액과 비교했을 때 미미한 수준이다.”
2021년 시작 이후 비트코인 상품으로 42억 달러 이상의 자본금이 유입됐고, 현재 BTC는 암호화폐 투자상품 관리대상 총자산(AUM)의 65.9%를 차지한다.
BTC에 대한 제도적 수요 감소는 다시 이더리움에 대한 제도적 욕구 증가와 맞물려 있는데, ETH는 AUM의 26.8%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주 3,300만 달러의 유입을 받은 후 현재 암호화폐 투자상품에 묶여 있다.
코인쉐어스는 또한 투자자들이 리플(XRP)과 카르다노(ADA) 투자 상품에 대한 노출을 모색하고 있으며, XRP의 유입은 4월 이후 주간 최대 규모인 총 700만 달러, ADA의 유입액은 450만 달러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코인게코 자료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더 넓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비 스테이블코인 암호화폐 자산으로서 비트코인의 지위를 계속 넘보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 보도 당시, 지난 24시간 동안 약 374억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이 거래됐는데, 이는 스테이블코인 테더의 일일 거래액 755억 달러에 이어 두번째이다.
이에 비해 비트코인은 24시간 거래량으로 329억 달러를 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