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운영되는 암호화폐 ATM(자동 입출금기)의 수가 3만9000대를 넘어섰다.
비트코인닷컴은 8일(현지시간) 코인ATM레이더닷컴에 기록된 통계를 인용해 이 같은 보도를 내놨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77개국에 걸쳐 614개의 암호화폐 ATM 운영자가 3만9011개의 암호화폐 ATM을 설치했다.
2017년 1월 1일 전 세계적으로 약 969개의 암호화폐 ATM이 설치된 것과 비교해보면 3925% 증가한 숫자다.
특히 올해 들어서만 전 세계에 추가로 설치된 암호화폐 ATM은 약 4619개로 나타났다.
지리적으로 살펴보면 북미에 설치된 ATM이 3만7081대로, 전 세계 모든 암호화폐 ATM의 95.1%를 차지했다.
미국은 3만4299대의 기계로 전 세계에 설치된 암호화 ATM 총계의 87.9%를 보유하고 있었다.
캐나다는 2461대로 6.3%으 비율을 보였고, 유럽은 4.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또 3만9011개의 암호화폐 ATM 중 3만8998개가 비트코인(BTC)을 지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암호화폐 ATM 중 3만3056대는 대체 암호화폐 자산을 지원하고 있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라이트코인(LTC)은 3만2466대의 기계에 분산되어 있고, 이더리움(ETH)은 2만9324대의 ATM에서 지원된다. 도지코인(DOGE)은 1만6132대의 기계에서 지원되며, 비트코인 캐시(BCH)는 1만3801대의 암호화폐 ATM에서 이용이 가능했다.
암호화폐 ATM이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리서치앤마켓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암호화폐 ATM 시장은 2027년까지 약 4억72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암호화폐 ATM 시장 규모는 약 4640만 달러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암호화폐 ATM 시장의 연평균성장률은 약 59%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성장률 전망의 주요 요인으로는 개발도상국 내 송금 및 자금 이동량 증가, 통화 규제 불확실성, 전 세계 암호화폐 ATM 설치 대수 증가 등이 꼽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