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체 불가능 토큰(NFT) 시장의 거품이 빠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NFT는 NFT는 블록체인 기반의 희소성을 갖는 디지털 자산을 뜻한다.
이는 기존의 가상자산과 달리 별도의 고유한 값이 설정돼 교환은 물론 복제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소유권 입증이 중요한 그림·음악·영상 등의 콘텐츠에 도입돼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다.
메신저 플랫폼 라인의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인 라인테크플러스는 전 세계 NFT 시장 규모가 지난해 20조원에서 오는 2025년 230조원으로 약 12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NFT 시장의 거품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난해 290만달러(약 35억7541만원)에 팔렸던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의 첫번째 트윗 NFT가 지난 4월 다시 경매에 나왔는데, 응찰가가 고작 수만달러 수준에 그치며 거품 논쟁에 불을 붙였다.
이에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는 최근 발간한 NFT 보고서를 인용해 NFT 거래량이 2월 중순 39억달러(약 4조 9721억원)에서 3월 중순 9억6400만(약 1조 2290억원)으로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한 번의 사고가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을 키웠고 가상자산이 어떤 가격에 거래돼야 하는 지에 대한 광범위한 재평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NFT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를 보여주는 구글 검색량도 감소했다. 5월 말 기준 NFT 구글 트렌드 점수는 26점으로, 지난 1월(100 이상)이었던 것을 고려했을 때 큰 폭으로 감소했다. 구글은 0점부터 100점까지 수치로 트렌드 지수를 평가한다.
시장에서는 NFT 시장에서 ‘옥석가리기’가 진행되고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향후 가치 없는 NFT는 시장에서 사라지고, 활용성을 입증하는 NFT만 살아남을 것이란 의견이다.
고라브 솜완시(Gaurav Somwanshi) 이머테크 이노베이션스 최고경영자(CEO)는 비즈니스 스탠다드에 “NFT 시장은 필터링 현상을 겪고 잇으며, 유용성 또는 예술적 가치를 지닌 NFT만 입지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 창업자 창펑자오도 최근 외신 인터뷰에서 “블록체인과 NFT의 기술 자체는 충분히 강력하다”며 “우리의 생각 이상으로 길게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