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국민의힘 이학재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최근 자신의 공약을 NFT로 발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 25일 이학재(국민의힘) 인천시장 예비후보는 공약을 NFT로 발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최근들어 정치권에도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대체 불가능 토큰’(NFT) 영역에 적극 개입하고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많아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NFT는 복제 및 위변조가 불가능한 대체 불가능한 토큰으로, 정치인들 중 현재까지 공약 자체를 NFT로 발행하는 것은 이번 이학재 예비후보가 처음이라고 볼 수 있다.
이학재 예비후보(국민의힘)는 “시민들께서 정치인에 대한 불신과 걱정이 크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하며 “시민들께 신뢰받고 책임지는 정치를 하기 위해서 공약을 NFT로 발행하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 후보의 NFT 공약 내용에는 K-팝 및 K-드라마를 제작할 수 있는 메타버스 스튜디오를 구축하는 등 문화예술 영역이 포함됐다.
또한 이 후보측은 공약 내용으로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해 인천을 미래첨단도시로 성장시킬 것이라는 목표도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NFT 방식으로 공약을 발행하는 경우, 일반 시민들의 의견을 보다 잘 수렴할 수 있으며 관련된 이들의 익명성이 보장돼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해당 공약을 확정하는 경우 이 후보는 추후 내용을 수정하는 것이 힘들어진다.
이 예비후보는 “시민과 약속한 정책을 수정 불가능한 NFT 기술로 박제해서 누구나 찾아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4년 후 정책 실현율을 시민들에게 재평가받는, 책임지는 인천시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나타냈다.
한편 지난 1월에는 일부 정치인들이 블록체인 기반 기술에 대한 관심을 대중에게 보여주며 직접 대체불가능토큰(NFT)을 제작하려는 움직임도 있었다.
당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의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반대’ 포스트를 ‘박영선 NFT 1호’로 만들어 세계 최대 NFT 거래소인 ‘오픈시’를 통해 판매한 바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