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감된 지도자 아웅산 수찌 여사의 지지자들이 이끄는 미얀마 그림자 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가 미국 달러화 기반의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를 현지 용 공식 통화로 선언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NUG는 미얀마의 현 군사 정권을 실각시키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모금 활동에서 테더를 받아들일 것 이라고 한다.
그림자 정부는 또한 전 세계 미얀마 디아스포라에 제시한 ‘봄 혁명 특별 국고 채권’ 매각을 통해 950만 달러를 모았다. 이 그룹은 NUG 발행 채권 매각을 통해 10억 달러를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획 재정경제부는 13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이 같은 내용의 공고를 올렸다.
NUG가 테더를 공식 화폐화 하기로 한 것은 지난해 5월 미얀마 중앙은행이 부과한 암호화폐 금지에 반하는 것이다.
테더를 현지 사용을 위한 공식 통화로 편입하는 것은 프라이버시 우려 및 현 정권에 의한 자금 압류에서 비롯된다.
NUG 재무장관은 테더의 법인 설립의 주된 이유는 “현재의 거래, 서비스, 지불 시스템을 용이하게 하고 속도를 높이기 위한 국내적 이용”이라고 말했다.
한편, NUG는 2021년 10월 프랑스 상원 및 유럽의회로부터 미얀마의 공식 정부로 인정을 받았지만, 미국은 이런 식의 움직임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미국 정부가 엄격한 스테이블코인 발행 정책을 펴려는 상황에서, NUG의 테더 스테이블코인 수용 및 사용 결정이 국가 간 논의의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