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과 코인원이 거래 관련 기능 개선 소식을 전했다. 빗썸은 ‘호가 주문’ 기능을 도입했고, 코인원은 올해 안으로 ‘시장가 주문’ 기능을 다시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4일 빗썸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호가 주문’ 서비스를 오픈 했다고 발표했다.
‘호가 주문’이란? 암호화폐를 시세에 바로 거래하는 것이 아니라, 거래소 호가창에 올라온 가격으로 주문하는 것으로, 사용자가 호가창에서 원하는 가격을 클릭하면 바로 주문 가격으로 입력이 된다.
사용자가 현재 비트코인 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매수 주문을 걸어 놓고 있으면, 비트코인 가격이 해당 수준까지 떨어지게 될 경우 주문이 체결이 되는 것이다.
반대로 현재 이더리움 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매도 주문을 걸어 놓고 있다가 이더리움 가격이 해당 수준까지 오를 경우 주문이 체결되는 식.
특히 빗썸의 새로운 호가 주문 서비스를 이용하면 2~3번의 터치만으로 바로 주문이 가능해, 기존보다 훨씬 빠르고 편리한 거래가 가능해진다.
빗썸 측 관계자는 “유저들의 편의성을 높이고자, 호가 주문을 도입하는 등 여러가지 기능들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코인원은 올해 하반기에 시장가 주문 기능을 5년 만에 되살릴 예정이다.
코인원은 지난 2017년 6월 가상화폐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원하지 않는 가격에 주문이 체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시장가 주문’ 기능을 제거한 바 있다.
‘시장가 주문’ 기능이란? 유저들이 특정 가상화폐의 가격을 지정하지 않고 주문을 넣으면, 주문이 접수된 시점에서 주문자에게 가장 유리한 가격으로 매매가 성립되는 거래 방식이다.
코인원은 당초 올해 1분기 내 시장가 주문, 조건부 주문 등의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었지만, 내부 사정으로 일정이 연기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