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인도 암호화폐 거래소 와지르엑스(WazirX)를 인수한다고 밝혔던 바이낸스의 자오창펑 CEO는 6일 “거래가 완료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인수는 완료되지 않았다. 와지르엑스 운영사인 ‘잔마이 랩스’의 지분을 소유한 적 없다”면서 “바이낸스는 와지르엑스 전용 월렛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거래소의 사용자 가입ㆍKYCㆍ거래ㆍ인출 등 거래와 관련된 모든 것은 와지르엑스가 책임진다”면서 “바이낸스는 전세계 모든 법 집행 기관과 협력한다. 어떤 방식으로든 인도 집행국(ED)과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인도 집행국(ED)이 현지 암호화폐 거래소 와지르엑스(WazirX)의 이사를 조사하고, 자금세탁과 연관된 6.467억루피(약 106억원) 상당의 은행 자산을 동결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바 있다.
또한 이날 CZ는 “만약 당신이 와지르엑스에 자금이 있다면 바이낸스로 이동시켜야 한다”며 “그러면 간단하다. 우리는 기술적으로 와지르엑스의 월렛을 차단할 수 있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이용자들이 피해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언급했다.
와지르엑스는 인도 현지 규제 당국으로부터 6억 달러 상당의 이용자 자금 동결 명령을 받은 상태.
바이낸스는 현재 와지르엑스에 월렛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와지르엑스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같은 날 와지르엑스 니샬 셰티 CEO의 개인 프로젝트가 프라이빗 토큰 세일 방식으로 투자를 유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5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니샬 셰티가 개발 중인 신규 블록체인 프로젝트 ‘샤르데움(Shardeum)’이 2억 달러 가치로 평가가 됐으며, 현재 1800만 달러 상당의 투자를 유치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와지르엑스 측은 1800만 달러 상당의 투자 라운드에 대한 사실여부는 인정했으나, 프로젝트 평가 가치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샤르데움’은 샤딩 기술을 사용해 이더리움 가상머신 호환 블록체인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올 4분기로 출시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