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1월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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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거래소 FTX, 후오비글로벌 인수 사실 ‘부인’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후오비 글로벌 인수 사실을 부인했다.

샘 뱅크먼 프리드(SBF) FTX CEO는 3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많은 문의가 오고 있기 때문에 분명히 말하겠다. 우리는 후오비를 인수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FTX와 트론 설립자 저스틴 선이 후오비 설립자 레온 리가 회사 지분 60% 가량을 매각 중이다. 매각가는 최대 4조원 수준이다.

만일 해당 밸류로 거래가 이뤄질 경우 이번 인수·합병(M&A)은 가상자산 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딜로 거듭난다.

보도에 따르면 리 설립자는 지분 매각 조건으로 20~30억달러를 요구하고 있고, 몇몇 해외 기관들과 접촉했다.

FTX도 후오비와 사전에 접촉한 투자라 리스트들에 포함됐다는 것이 보도의 핵심이었다.

이에 대해 샘 뱅크먼 프라이드 CEO가 직접 후오비 인수 계획이 없다고 선을 긋고 나선 것이다.

후오비는 자국 매체를 통해 “현재 이와 관련해 공유할 정보가 없다”며 “플랫폼 운영은 정상정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후오비글로벌은 리린이 지난 2013년 설립한 가상자산 거래소로, 싱가포르와 미국, 일본, 한국, 홍콩 등 국가에서 서비스 중이다.

설립 직후 세쿼이아 캐피탈뿐 아니라 세쿼이아차이나와 중국 업체 합작사인 젠펀드(Zhen Fund)로부터 투자받기도 했다.

리린은 약 4개월 전부터 후오비에 새로운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사안에 정통한 투자은행(IB) 업계 한 관계자는 “리린은 2020년부터 건강상의 이유로 직접적인 경영에는 거의 참여하지 않았다”며 “후오비에 새로운 혁신이 필요하다고 보고 올해 초부터 주식 양도를 염두에 두고 리더십 있는 주주와 컨택해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일일 거래 대금이 2조 원에 달하는 FTX는 올해 가상자산 가격이 폭락하며 유동성 위기에 놓인 일부 가상자산 업체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등 사업 영역을 무섭게 확장하고 있는 만큼 국내외 기업들의 관심을 샀다.

당초 업계에서는 FTX를 가장 유력한 원매자로 꼽아왔다. 코인데스크는 업계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및 FTX가 보이저 디지털 자산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코인베이스 역시 관심을 보였다가 현재는 철회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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