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인디펜던트 리저브의 암호화폐 지수(IRCI) 조사에서 암호화폐 보유자 또는 보유 경험이 있는 호주인의 비율이 28.8%에 달해 2020년의 18.4%에 비해 10%가량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2020년 78%에서 올해 89%가 돈을 벌었거나 본전치기는 했다고 답하는 등 암호화폐 보유자의 긍정적 경험에 따라, 해당 부문 성장이 추진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인디펜던트 리저브의 CEO인 아드리안 프르젤로즈니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투자 수익률을 얻는 것이 매우 어려워진 환경이 됐기 때문에” 그는 이러한 결과가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프르젤로즈니는 “암호화폐가 지난 12개월 동안 다른 어떤 자산보다 쉽게 성과를 냈다”고 지적하며, “분명히 나머지 시장을 능가하는 자산 등급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10월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BTC)이 2021년 공식 ‘최고의 실적 자산 등급’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프르젤로즈니 CEO는 암호화폐가 성숙하고 휘발성이 줄어들면서,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암호화폐의 ‘가장 큰 특징’은 “주변에 오래 있을수록 더 많이 수용된다”는 것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변동성과 이러한 투자의 인식 리스크가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IRCI 조사에 따르면, 현재 암호화폐를 소유하고 있지 않은 응답자 중 28.6%가 더 나은 소비자 보호가 마련되면 투자하겠다고 답했으며, 또 다른 26.6%는 산업 규제가 개선되면 암호화폐를 매수하겠다고 답했다.
프르젤로즈니 CEO는 “투자업계가 투자자와 가상화폐 기업 모두에게 더 큰 보안을 제공하고 이들을 따라잡기 위해 여전히 규제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규제가 도입되면 이 분야에 완전히 새로운 투자자를 만나게 될 것”이라며, “그리고 내 생각에, 싱가포르 같은 다른 관할권에서 그런 모습을 본 것 같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