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 로하니 휘하의 이란 초대 부통령인 에샤크 자한기리는 합법적으로 운영하는 이란 내 모든 암호화폐 채굴자들에게 코인 생산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타스님 통신의 수요일 보도에 따르면, 자한기리는 에너지부 관리들과의 회의에서 이란인들의 전기 제한이 8월 초까지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는데, 이는 이전에 발표된 로하니의 암호화폐 채굴 금지 조치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대통령은 지난 5월에 여름철 전력보전을 위해 9월까지 자국내에서 암호화폐 채굴이 금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한기리는 “필수적이고 중요한 곳에서 전기가 끊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면허를 받은 채굴자들 또한 생산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산업활동으로서의 암호화폐와 비트코인(BTC) 채굴은 이란에서 채굴자들에게 면허를 부여받고 그에 따른 규제를 받는 한, 2019년부터 합법화됐다.
그러나, 몇몇의 채굴기와 7,000개에 달하는 많은 무허가 채굴자들이 불법적으로 이란의 전기 송전망에 접속해, 당국이 집을 급습하고 운영을 중단하도록 강요하는 것으로 보인다.
단속이 진행되면서 이란에서는 전기 사용 제한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6일 협동조합, 노동, 사회복지부 장관인 모하마드 샤리아트마다리는 자신의 집에서 2시간 동안 전기가 끊겼다고 말했다.
이란 당국은 가계의 에너지를 이용해 송전장치를 작동시키는 암호화폐 채굴자들을 발견한 경우, 주택 소유자들에게 벌금을 부과하거나 장비를 압수할 수 있다.
한편, 이란 국경 내에서 채굴되지 않은 암호화폐로 결제하는 것을 금지하자는 일부 의원들의 주장도 나왔다.
지난주 이란 의회 경제위원회는 자국 중앙은행을 자국 내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규제 기관으로 만들고, 산업채굴무역부의 규제 관점에 따라 공식적으로 암호화폐 채굴을 중앙은행 규제 범위아래 두는 법안을 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