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0월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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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거래소 최초 트래블룰 시스템 ‘직접 연동’ 나선 업비트

다음 달 초 업비트와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 사이의 입출금 서비스 연동이 완료된다. 최근 시행된 ‘트래블룰(자금이동 규칙)’로 인해 해외 거래소로의 암호화폐 이동이 제한된 가운데, 국내 거래소가 바이낸스와 시스템 직접 연동에 나선 것은 업비트가 최초다.

27일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는 이르면 보름 안에 자사 트래블룰 솔루션인 베리파이바스프(VerifyVASP·VV) 계정주 확인 서비스를 통해 바이낸스 출금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업비트를 제외한 국내 거래소들은 트래블룰 시행 후 해외 거래소로의 암호화폐 이전을 위해 본인 지갑임이 증명된 주소에 한해 입출금을 허용해주는 ‘화이트리스팅(입출금 주소 사전 등록)’ 제도를 도입했다.

반면 업비트는 ‘화이트리스팅’ 대신 해외 거래소와의 협약 등을 통해 트래블룰 솔루션을 직접 연동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

해외 거래소와 솔루션이 직접 연동되면 거래소와 거래소 간 입출금 정보 등이 시스템으로 연결돼 이용자가 별도의 등록을 할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에, 이용객의 편의를 높일 수 있게 된다.

이에 업비트는 이날 오전 기준 업비트 해외 제휴사 3곳과 OKX·FTX·바이비트 등 총 6개의 해외 거래소에 대해 입출금 서비스 연동을 마쳤으며, 이제 세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와의 연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메타마스크 등 탈중앙화 개인지갑의 경우 화이트리스트 방식으로 지원한다.

업비트 관계자는 “바이낸스와 출금까지 가능한 시스템 연동은 2주 내 완료될 것”이라고 밝히며, “크립토닷컴·비트멕스 등과도 협의를 마쳐 현재 연동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업비트·바이낸스 간 가상화폐 입출금이 가능해지면, 트래블룰 시행에 따른 이용자들의 불편은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업비트가 국내시장에서 점유율 70~8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에선 “업비트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반으로 자사의 이익을 강화할 수 있는 사업방식을 전개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2,3위권인 빗썸과 코인원은 1위와의 격차가 더 벌어질까 우려가 더욱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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