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1월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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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한국 규제 강화로 3조500억 손해 대비해야 할 것”


한국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로 한국의 김치코인 26억 달러(3조500억원)가 사라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13일(현지시간) “한국의 금융당국이 거래소 규제에 나섬에 따라 거래소가 폐지될 경우, 투자자들은 최대 26억 달러 손실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금융위원회는 건전한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를 위해 현지 및 외국 거래소 등록 마감일을 9월 24일로 정했다.

개정 특정금융거래정보법상(특금법) 암호화폐 거래소는 오는 24일까지 Δ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발급 확인서(실명 계좌) Δ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의 요건을 갖춰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해야 한다.

금융위는 국내 거래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27개 외국 암호화폐 거래소에도 같은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국내 거래소들이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FIU 신고를 마치지 못한 거래소는 폐업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

약 20개의 거래소가 개인 정보에 대한 보안 시스템을 구축해 규제 조건 중 일부를 충족하고 있다.

그렇지 못한 거래소는 폐쇄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약 60개의 암호화폐 거래소 중 약 40개가 폐쇄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는 국내 거래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27개 외국 암호화폐 거래소에도 같은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거래소 폐지에 따른 투자자 피해도 불가피하다. 제도권에 편입될 거래소에 상장되지 않은 코인에 투자한 경우다.

소규모 거래소 폐쇄로 국내 거래소에 상장된 이른바 김치코인 42개도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해당 거래소가 원화마켓 문을 닫기 전에 코인을 팔지 못하면 뱅크런과 유사한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업계에선 보유한 코인이 제도권에 편입될 대형 거래소에 상장돼있지 않으면 최대한 빠르게 매도하는 게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조연행 한국금융소비자연맹 회장은 “폐쇄가 임박한 거래소의 경우, 우선 순위가 고객 보호가 아닐 가능성이 높아 막대한 투자자 손실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더 이상 거래가 불가능하다는 얘기가 퍼지면 해당 코인의 가격이 폭락하고 팔기 더 어려울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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