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들 퀄스(Randal Quarles)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부위원장은 달러 페그제 스테이블코인이나 외국 중앙은행들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가 미 달러화의 주요 우려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지 않게 본다고 말했다.
퀄스는 유타 은행협회 연례회의 준비 성명에서 국제통화기금(fiat)이든 디지털통화든 미국 달러화의 세계경제 역할에 도전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에서 발행되는 중앙은행 디지털통화(CBDC) 조차 거의 위험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 이유로 미국의 경제 규모, 다른 나라와의 무역 관계 그리고 ‘신뢰할 수 있는 미국의 통화정책’ 등을 꼽았다.
퀄스는 “세계 경제와 금융시스템이 계속 진화하면서 일부 외화(일부 외국계 CBDC 포함)는 일상에서 보다 국제거래에서 더 많이 쓰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글로벌 준비통화로서의 달러 위상이나 국제금융거래의 지배적 통화로서의 달러의 역할이 외국 CBDC에 의해 위협받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달러에 고정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퀄스의 발언 또한 시급성이 부족해 보였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이 어떻게 건설되고 관리되는지에 대해 합법적이고 강력한 규제적 관심이 있다고 말했는데, 미국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국경 간 결제를 더 빠르고 저렴하게 함으로써 피아트 대응물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다.
퀄스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즉, 홀더들이 한꺼번에 많은 양의 코인을 교환하는 것)에 대한 우려는 “대단히 고심해 볼만 하다”고 한다.
그는 “혁명적 지불수단이라기보다는 위험하고 투기적인 투자”라고 언급한 비트코인(BTC)조차, 암호화폐 자산이 널리 받아들여지는 결제수단이 되지 못한 상황에서 미국 달러의 역할에 영향을 줄 것 같지 않다고 본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발행하는 CBDC를 추진하기 보다 퀄스는 연준에서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가 민간 부문의 혁신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상업 은행의 신용과 많은 서비스의 이용도 잠재적으로 제약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결국 CBDC를 출시하는 것을 배제하지는 않았으므로, 불법행위를 방지하고 연준 확대에 따른 잠재적 비용을 정당화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퀄스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eral Federal CBDC)의 잠재적 편익은 불확실하다. CBDC를 개발하는 것은 상당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정부기구가 CBDC의 이행을 모색하기 위해 올 여름 중 토론서를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파월 장관은 미국 정부가 CBDC를 발행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파장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하면서 “먼저 하는 것보다 정확하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