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가 국내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대기업’으로 공식 지정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오늘 19일, 현재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는 두나무가 대기업 집단으로 공식 지정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번 2022년에 두나무를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하는 방향으로 정하고 최후 검토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을 바탕으로 기업의 자산총액을 기준으로 매 해5월1일 대기업집단을 지정해온 바 있다.
기업집단에 포함되는 국내 업체들의 직전 사업연도 자산총액이 5조원을 넘어서면 공시 대상기업집단, 자산총액이 10조원 이상에 도달하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분류하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까지 포함하는 개념으로 공시대상기업집단을 ‘대기업집단’이라고 지칭한다.
한편 지난 2021년 두나무가 발표한 사업 보고서의 내용에 의하면 2021년 말 기준으로 두나무 자산 총계는 10조4161억원이며 이 중 고객 예치금은 5조 812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두나무의 고객 예치금을 기업의 자산으로 간주해야 할 지 여부를 두고 고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고객 예치금 규모가 작지 않은 만큼 기업의 자산으로 여겨야 할 지에 대한 여부가 대기업 지정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는 두나무의 경우 한국표준산업분류상 금융,보험사가 아니므로 고객 예치금 또한 자산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판단하면서 두나무를 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 집단 지정을 위해 자체적으로 산정하고있는 ‘공정자산’ 기준으로 두나무의 자산총액이 10조원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상호출자 제한기업집단으로 선정되지 못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21년 출범한 이래로 첫 흑자를 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현재 업계에서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와의 제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평가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