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지난 2일(현지 시각)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유럽연합 의원들이 비트코인(BTC) 및 이더리움(ETH) 등 모든 작업증명(PoW) 기반 암호화폐를 불법화한 부분을 삭제했다.
유럽연합(EU) 경제통화위원회(Economic and Monetary Affairs)는 EU의 가상자산 규제안(MiCA) 초안에 사실상 비트코인 금지로 해석될 가능성이 있음을 인정하고 해당 부분을 삭제한 것이다.
크립토포테이토의 보도에 의하면 해당 부분에는 ‘유럽의 환경 보호적 규제를 준수하지 않는 암호화폐는 유럽연합 지역 내에서 채굴이나 거래 등을 할 수 없다’는 내용이 있었다.
이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것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의 작업증명 기반 암호화폐를 사실상 불법으로 만들 수 있다’는 오해를 만들기에 충분하다”고 전했다.
‘미카(MiCA, Markets in Crypto-Assets)’로 불리는 유럽연합의 가상자산 규제안은 ‘가장 자산 법제화로 시장을 양성화하고 성장을 돕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유럽 경제통화위원회 스테판 베르거(Stefan Berger) 위원장은 트윗에서 “문제가 되는 영역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수정된 가상자산 규제안은 투표로 결정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MiCA 투표를 위한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해당 수정 초안이 위원회를 통과한 후에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유럽의회, EU 회원국 정상회의 등 3자 토론을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작업증명 방식의 암호화폐의 환경적 유해성에 대한 걱정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2021년 스웨덴의 금융 서비스 규제 기관은 “암호화폐 채굴은 기후 변화에 위협이 되므로 에너지 집약적인 채굴은 금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유럽증권시장감독청(European Securities and Markets Authority)의 에릭 테딘(Erik Thedéen) 부회장 또한 동일한 이유로 작업증명 기반 암호화폐 채굴 금지를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