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유럽연합(EU)의 암호화폐 규제안 미카(MiCA)에 증권형토큰과 NFT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코인데스크코리아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앞서 우리는 미카 범위에 NFT를 포함해달라고 제안했다”며, “추후 증권형토큰이나 NFT를 금융상품이나 가상자산으로 재분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각국 당국은 NFT를 금융상품투자지침(MiFID)에 따라 금융상품으로 재분류할 수 있으며, 미카 역시 증권형토큰이나 NFT를 가상자산으로 정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미카법에서 NFT는 원칙적으로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앞서 지난 13일(현지시간) 브라질 증권거래위원회(CVM)는 증권으로 분류되는 암호화폐의 기준을 명시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CVM은 주식이나 사채ㆍ유가 증권 예탁 증명서와 유사한 구조를 가진 디지털 자산의 경우 증권으로 분류하기로 했다. 또 CVM은 자산을 토큰화 하더라도 이를 사전에 승인 받아야 할 필요는 없지만, 암호화폐가 증권으로 간주될 경우 증권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CVM은 암호화폐를 3종으로 분류했는데 ‘페이먼트 토큰, 유틸리티 토큰, 자산유동화 토큰’이다. 이 중 자산유동화 토큰에는 스테이블코인증ㆍ권형 토큰 그리고 NFT가 포함되는데, 자산유동화 토큰은 토큰 특성에 따라 증권으로 간주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CVM은 새 가이드라인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을 계속 감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해당 가이드라인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며, 각 분야에 대한 규정이 통과될 경우 변경될 여지가 있다.
또한 이날 더블록에 따르면, 런던 소재 암호화폐 투자펀드 코인셰어스가 NFT 가치 평가를 지원하는 트위터 봇 ‘CoinSharesNFTAI’의 출시를 발표했다.
트위터 이용자가 NFT 오픈씨 링크 등을 트위터에 게재하며 해당 봇을 태그하면, 봇이 1분 이내에 예상 가격을 트위터로 답변 해주는 방식이다.
NFT도 암호화폐 시장 만큼 변동성이 커서 가격 측정이 쉽지는 않지만, 희귀성ㆍ커뮤니티ㆍ콘텐츠 권한ㆍ거래량 등의 주요 요소를 분석해 최대한 정확한 가격을 예측해 준다.
한편, 16일(현지시간) 에이프코인(APE) 다오 특별위원회 위원 마아리아 바좌가 이번달 말 시행 예정됐던 스테이킹 시스템의 스마트 컨트랙트 보호를 위해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해당 프로그램을 위해 에이프코인 다오는 100만 에이프를 할당한다는 것.
이번 제안으로 스테이킹 시스템은 2~4주 지연될 것으로 전망되며, 해당 기간 동안 버그가 발견되지 않으면 스테이킹 시스템이 시작될 예정이다. 앞서 에이프코인 측은 스테이킹 시스템의 시행 날짜를 오는 10월 31일로 공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