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이더리움 개발자들이 2.0머지(PoS 전환) 관련 두 가지 시나리오를 공개하며, 메인넷 병합이 15일 쯤 혹은 20일 쯤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들이 공개한 첫번째 시나리오는 벨라트릭스 업그레이드가 9월 1일 진행, 메인넷 TTD가 9월 15일쯤에 병합되는 것이다.
두번째 시나리오는 벨라트릭스 업그레이드가 9월 6일 진행, 메인넷 TTD가 20일쯤 병합되는 것이다.
이를 두고 코인데스크는 벨라트릭스 업그레이드가 9월 6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두 번째 시나리오 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진단했다.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벨라트릭스 업그레이드가 6일 진행될 경우, 머지가 16일 주말에 진행될 수 있다”며, “머지가 주말에 진행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데 모두 동의하는 만큼, 이후 날짜를 다시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메이커다오 공동설립자가 담보자산에서 USDC를 제외하는 것을 제안한 가운데,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공동 설립자가 ETH을 담보자산으로 대체하는 것은 너무 위험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블록웍스에 따르면, 메이커다오 공동설립자 룬 크리스텐슨은 최근 공식 채널을 통해 “토네이도캐시 제재 결과가 생각보다 심각하다”며 “담보자산에서 USDC를 제외하면 DAI 가격에 디페깅이 발생할 수 있지만, 견딜 수 있는 정도”라고 밝혔다.
이날 와이언파이낸스의 코어 개발자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메이커다오가 페그 안정성 모듈 내 모든 USDC를 ETH로 대체, 이를 위해 3.5억 달러 상당의 ETH 매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비탈릭 부테린은 와이언파이낸스 코어 개발자의 트윗에 “이것은 매우 위험하고 끔찍한 아이디어”라며 “ETH 가격이 떨어지면, 담보 가치는 하락하지만 CDP(담보부채권포지션)는 청산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날 트위터 팔로워 100만명을 보유한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겸 트레이더 라크 데이비스는 “이더리움 트리플 반감기(머지)가 3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비트코인 반감기만큼이나 큰 이벤트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리플 반감기로 ETH 연간 배출량이 4.3%에서 0.43%로 낮아질 것”이라면서, “즉 하루 13000 ETH가 배출되던 것이 (머지 이후로는) 1300 ETH로 줄어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 시세 기준 매일 2100만달러, 한 달 6억달러 상당의 매도압력이 감소할 전망”이라며 “요약하자면 배출량 90% 감소, *EIP-1559로 ETH 디플레이션 발생, 매도압력 크게 감소, 이코노믹 변화로 수요가 증가하고 공급량이 감소함으로써 ETH 가격은 폭등(MOON)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IP-1559: 일시적인 정체에 대처하기 위해 블록 크기를 동적으로 확장/축소하는 블록당 고정 네트워크 요금을 포함하는 트랜잭션 가격 책정 메커니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