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 존 리드 스타크는 이날 개최된 ‘암호화폐 정책 심포지엄’에 토론 패널로 참여해 “SEC의 암호화폐 규제가 기술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90년대 인터넷 기업에 대한 규제를 시작했던 당시에도 ‘기술 옥죄기’라는 주장이 나왔었다”며 “당시 우리는 아무것도 막지 않았고, 기술이 올바르게 발전할 수 있도록 악의적인 행위자들을 걸러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암호화폐는 인터넷과 달리 장점이 없기 때문에, SEC는 규제를 통해 사기ㆍ범죄ㆍ속임수ㆍ도둑질 등을 억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이날 유명 매크로 전략 투자자 린 앨든은 최근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정책을 완화하기 전까지 암호화폐 시장이 회복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그는 “미연준의 인플레 대응은 공급 측면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성과를 내는 데 한계가 있다”며, “특히 에너지와 같은 특정 공급 측면이 개선되고, 상품과 물류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전까지 인플레 문제는 해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연준은 무언가를 망가뜨리거나 경기 침체가 심각해질 때까지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이다. 그리고 나서야 금리 정책 전환을 고려할 것”이라면서,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 각국 중앙은행들이 언제까지나 플러스 금리를 유지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앨든은 “이에 따라 사람들은 비트코인과 같은 희소성 있는 자산을 선호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6일 8월 국내 암호화폐 거래량이 전월비 크게 증가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블록미디어가 자체 집계한 8월 국내 암호화폐 거래량은 약 129.5조 원으로, 전월 대비 23% 증가했다.
일별 평균 거래량은 4조 3174억 원이었으며, 거래소별 거래량은 업비트가 100조 2322억 원을 기록했고, 거래량 비중은 76.3%(직전월 73.1%)였다.
뒤를 이어 빗썸 25조 5007억 원, 코인원 5조 3694억 원, 코빗 2759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4월 원화 마켓을 재개한 고팍스는 574억 원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업비트를 제외한 각 거래소의 8월 거래량 점유율은 빗썸 19.4%(22.5%), 코인원 4.1%(4.2%), 코빗 0.21%(0.21%)를 기록했다(괄호 안은 7월 점유율). 고팍스 점유율은 0.04%(0.03%)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