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1월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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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지겨운 보합세…”CPI가 방향 가른다”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비트코인이 1만9000달러에서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1만90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 역시 보합세를 보였고, 이외의 주요 알트코인들도 지지부진한 모습이었다.

투자자들의 심리도 여전히 위축된 모습이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시장의 공포·탐욕 지수는 극단적 공포에 해당하는 20점이다.

전일과 동일한 수치를 보였지만 지난주 대비 6점이나 내려갔고, 전달과 비교해서는 14점이나 떨어졌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미국 노동부가 13일(현지시간) 발표할 CPI 보고서를 주시하며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13일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수치가 시장의 예상치를 넘어서자 폭락했고, 이후 뚜렷한 반등 없이 하락세 혹은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달 13일 약 10% 급락한 이후 2만550달러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

시장에서 비트코인을 향한 관측은 엇갈린다.

물가가 다시 오르면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의견과, 이미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75%p 인상 확률이 80%를 넘어섰고 12월 FOMC 이전 두번의 CPI 발표가 남았다는 점을 고려해 무난하게 넘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공존하고 있다.

미국 대형 은행 JP모건의 애널리스트들은 CPI 수치에 따라 암호화폐와 주식과 같은 위험 자산 모두 3% 이상 상승하거나 하락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빗썸 산하 빗썸경제연구소가 법정화폐, 주식, 채권 등 기존 금융자산이 약세 압력을 받을 때 비트코인이 대체자산으로써 부각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빗썸 연구소는 “영국이 또 다시 대규모 국채 발행으로 경기 부양을 시도하거나, 영국국채의 취약점이 노출될 경우 파운드화 가치가 흔들리며 국채를 줄이고 비트코인을 매수하려는 유인이 강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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