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암호화폐에 가장 관심이 많은 나라는 아프리카 나이지리아로 조사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10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게코의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나이지리아는 지난 4월 암호화폐 가격이 내려가기 시작하자 암호화폐에 대해 전세계에서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이 같은 추이는 구글 이용자들이 찾은 검색어 추이를 보여주는 구글트렌드에서 잘 나타났다.
구글트렌드에서 암호화폐 구매”, “암호화폐 투자” 등 6개 암호화폐 검색어 관련 데이터에 대한 검색 결과를 보면, 나이지리아는 371점으로 영어 사용권 국가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나이지리아에 이어서는 아랍에미리트(UAE), 싱가포르 순으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보비 옹 코인게코 공동창업자는 “이번 연구는 시장 후퇴기에도 불구하고 어느 나라들이 가상화폐에 가장 관심이 있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통찰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위권 국가들은 하락장에서 암호화폐를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그들의 암호화폐에 대한 장기적 전망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나이지리아에서는 지역 화폐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비트코인이 유용한 통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법정 화폐인 나이라가 6년 동안 209% 하락하면서 법정통화 기능을 상실했다.
그러자 많은 나이지리아 국미들은 암호화폐 분야에 많은 장기 투자자를 유치하고 있다.
실제로 나이지리아인의 3분의 1 이상이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쿠코인의 지난 4월 설문조사에 따르면 18~60세 나이지리아인의 35%가 비트코인 및 기타 암호화폐에 투자하거나 거래하고 있다.
암호화폐 투자자 계층은 주로 나이지리아의 중간 연령 18.4세에 의해 주도되는 젊은 인구였다. 나이지라이의 전체 투자자 가운데 52%가 30세 미만으로 젊은층이 차지했다.
이처럼 비트코인이 활성화되면서 나이지리아 주식 시장은 지난 6월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내년에 시작해 거래를 심화하고 젊은 투자자를 시장으로 유인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