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1월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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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는 코인시장…파산하고 인력 자르고


가상화폐 시장이 무너지고 있다. 헤지펀드 등이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잇달아 파산하고 인력 구조조정까지 나타나고 있다.

현재 주요 가상화폐 관련 기업들은 줄도산 위기에 처했다.

대표적으로 가상화폐 대부 업체인 셀시우스는 뉴욕남부파산법원에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셀시우스가 보유한 자산은 10~100억 달러 수준이며, 채권자 수는 10만명이 넘는다. 현재 보유한 현금은 1억6700만 달러다.

파산 보호를 신청한 직후 공개된 대차대조표에서 보면 셀시우스의 현재 적자는 11억9000만달러(약 1조5700억원)에 달한다.

셀시우스는 코인을 예치할 경우 18.63%에 달하는 연리를 제공해 인기를 끌다가 지난 6월 갑작스럽게 인출, 계좌 이체 중단 등을 통보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 급락에 자금이 대규모로 이탈하며, 지급 가능한 자금이 바닥나자 인출을 중단한 것이다.

앞서 가상화폐 대출·중개 업체인 보이저디지털, 가상화폐 헤지펀드인 스리애로캐피털도 파산을 선언한 바 있다.

가상화폐 대부 업체인 볼드는 싱가포르 법원에 채무 이행 유예인 모라토리엄을 신청했다.

인출 동결도 잇따르고 있다.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인 코인플렉스는 고객이 인출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을 예치금의 10%로 제한했다.

코인플렉스는 지난달 23일께 코인 시장이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인출을 전격 금지했다. 이후 6월 말 이전에는 출금을 재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를 어긴 것이다.

현재 코인플렉스는 중재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코인플렉스의 공동 최고경영자(CEO) 마크 램과 수두 아루무감이 공식 성명을 통해 “지난달 말 유명 비트코인 투자자 로저 버(Roger Ver)로 인한 8400만 달러(약 1100억 원) 상당의 손실을 회수하기 위해 홍콩에서 중재 절차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이 어려워지면서 인력 감축 움직임도 속속 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 대체불가토큰(NFT) 거래소로 꼽히는 오픈시는 임직원 20%를 해고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제미니, 크립토닷컴, 코인베이스 등이 10~18%에 달하는 인력을 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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