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장의 약세가 길어지면서 암호화폐 거래소에 비용 감축을 위한 정리해고 바람이 불어닥쳤다.
블룸버그 통신은 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암호화폐 거래소 레인 파이낸셜(Rain Financial)이 추가 인원 감축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레인 파이낸셜은 바레인 중앙은행으로부터 최초로 라이선스를 받은 거래소이다.
하지만 암호화폐 변동성의 확대로 경영 악화 문제가 생기면서 레인 파이낸셜이 수백명의 직원을 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전날 정리해고 사실을 직원들에게 전달했다. 레인은 해고한 직원 수를 정확하게 공개하지는 않았다.
앞서도 레인 파이낸셜은 지난 6월 암호화폐 시장 침체를 이유로 수 십명의 직원을 해고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레인 측은 “운영상의 필요와 시장 상황을 고려해 해고를 진행했다”며 “어려운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이 침체기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미래 계획을 조정해야만 했다”고 밝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브라질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메르카도 비트코인(Mercado Bitcoin) 모회사인 2TM이 전직원의 15%를 해고했다.
2TM은 인원 해고에 대해 “재정적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 전직원의 15%에 해당하는 약 100명의 직원을 해고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8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한 후 2개월 만에 진행된 것이다.
소셜미디어 스냅챗 운영회사인 스냅(SNAP)도 비용 절감을 위해 웹3팀을 해체했다. 웹3팀은 지난해 디지털 소유권과 AR 연구개발을 위해 구축한 팀이다.
이는 스냅이 전직원의 20%를 해고할 계획이라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알려졌다.
스냅 웹3팀 책임자인 제이크 샤인만(Jake Sheinman)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회사 구조조정 결과, 웹3 팀을 해산하기로 결정했다”이라 전했다.
레인, 2TM, 스냅 이전에도 코인베이스, 크립토닷컴, 블록파이 등이 대규모 해고를 진행했으며 반사, 후오비, 바이비트 등도 직원의 상당 부분을 해고했다.
세계 최대 NFT(대체불가토큰) 마켓플레이스인 오픈씨도 전체 직원의 20%를 해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