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가 가상도시 ‘메타버스 특별시 성남’ 플랫폼을 내년 상반기까지 구축할 방침이다.
성남시는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해 가상도시에서 주요 시정과 정책 현황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메타버스 특별시 성남’ 플랫폼을 내년 상반기까지 구축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또 가상도시 활성화를 위해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더 많은 시정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시민권을 대체불가토큰(NFT) 형태로 발행한다.
NFT는 희소성을 갖는 디지털 자산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소유주를 증명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와 관련해 성남시는 지난 7일 정부기관, 교수, 메타버스 관련 기업 관계자들로 구성된 전문가들과 함께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가상도시 메타버스 특별시 성남 구현 △가상도시 활성화를 위한 성남시 시민권 NFT 발행 △성남시와 가상도시 특별시 성남 간의 창의적인 시정 협력과 운용 등이 논의됐다.
다음 달에는 메타버스 특별시 성남 플랫폼 구축을 위한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내년 4월 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세부 추진계획을 확정하고, 내년 5∼6월 가상도시 운영을 시작할 방침이다.
성남시는 메타버스 특별시 성남을 통해 실용적이고 본질적인 메타버스 공간을 구현해 내 신개념 공공서비스 플랫폼으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동안 지자체를 비롯한 공공기관에서의 메타버스 활용이 시민들의 참여가 적고 활용 범위가 제한적인 전시행정이라는 일각의 비판과 한계를 극복한다.
특히 성남시는 메타버스 특별시 성남이 공공 가상공간의 선도적 모델로 자리잡고,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비롯한 모든 세대들이 함께하는 참여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향후 구현될 메타버스 특별시 성남은 시민권 NFT 발행 등을 통해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성남시민 뿐만 아니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함께 만들어가는 전 세계에서 가장 활성화된 가상도시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메타버스 내에서도 글로벌 시티 성남을 구현해 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