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1월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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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CEO 교체, 비트코인에 악재 아냐”


세계 최다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미국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NAS:MSTR)가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한 것이 비트코인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미국 투자 전문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비트코인 빚투’의 대명사로 불리던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가 CEO 직을 내려놨다.

세일러는 CEO에서 물러난 대신 이사회 회장직을 맡고 비트코인 매입 및 보유 전략에 집중한다. 회사 차기 CEO는 사장인 퐁 리가 맡는다.

이 같은 교체에 대해 일각에서는 세일러가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대한 손실로 CEO 직에서 물러나는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세일러가 CEO로 있는 기간 동안 가상화폐 투자로만 9억1780만 달러(약 1조2016억원)를 날렸기 때문이다.

이에 세일러가 물러나면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을 곧 매도할 수도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세일러의 사임이 가상화폐 시장에 악재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 IRA의 크리스 클라인 공동 창업자는 “디지털 자산 입장에서 세일러가 CEO직에서 사임한 것은 호재”라고 반박했다.

그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측은 새로운 CEO를 통해 사업 운영을 맡길 예정”이라며 “덕분에 세일러는 기업 내에서 비트코인 관련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대변인 측은 “아직 비트코인을 전혀 매도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매도할 계획이 없다”며 “경영진 교체도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하겠다는 회사 전략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트 트리 에셋 매니지먼트의 찰리 모리스 최고투자책임자(CIO)도 “세일러가 가상 화폐를 매수하고 홍보하는 데 있어 매우 긍정적인 힘이 됐던 것은 사실이지만 가상화폐 가격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리스 CIO는 “대부분 사람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을 매수했던 것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구매하는 것이 어려웠기 때문”이라면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입장에서 가장 큰 위협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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