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월 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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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 ‘대형 민간기업도 암호화폐로 현금관리’…불안정성↑&규제 필요성↑

4일 스페인 중앙은행 총재가 “암호화폐 시장 규모는 과거 2008년 금융 위기 직전 서브프라임 모기지 규모보다 크다”고 언급하며, 암호화폐 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지는데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이날 스페인 중앙은행의 파블로 에르난데스 데 코스 총재는 “최근 강세장에서 암호화폐 ETF, 선물, 투자 펀드 등 거래상품이 많아졌다”면서, “이 같은 규제를 받지 않는 시장과 전통 기관 간의 상호연결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대형 민간기업들이 암호화폐를 현금관리에 활용하는 것에 관심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다. 이로 인한 불안정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스페인 중앙은행은 지난 4월에도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의 잠재적 리스크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또한 이날 아르메니아 중앙은행이 친 암호화폐 행보를 보이는 정부와 금융권에 대해 “다수의 암호화폐가 불법적인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면서, 강력한 암호화폐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르메니아 중앙은행 측은 “현재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 거래에 대해 어떠한 조치도 취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거액의 현금이 암호화폐로 환전되는 사례들이 속출하고 있지만, 이에 대해 제대로 조사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이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러시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아르메니아 등으로 구성된 유라시아경제연합이 공동의 암호화페 규제를 마련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했으나, 합의 도출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한편, 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보고서를 발표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15개월 동안 암호화폐 관련 소비자 사기 피해규모가 10억 달러 이상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사기를 당했다고 신고한 소비자는 약 4만6,000명으로, 사기 행위에 사용된 암호화폐는 BTC(70%), USDT(10%), ETH(9%) 순이다.

FTC는 “암호화폐가 사기 행위에 사용되는 주요 결제 수단이 되고 있다. 사기 수법은 로맨스 스캠, 정부 사칭, 허위 투자 계획 등이 주를 이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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