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1월 27, 2024
HomeMarket한은 CBDC, 내년 중반에 윤곽 드러난다

한은 CBDC, 내년 중반에 윤곽 드러난다

한국은행이 올해 8월 착수한 CBDC 모의실험이 내년 6월에 마무리 됨에 따라, 내년 중반 쯤 한은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가 어느 정도 윤곽을 띄게 될 것을 보인다.

CBDC는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entral Bank Digital Currency)의 약자로, 민간 가상자산(암호화폐)과는 달리 각국 중앙은행에서 직접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를 가리킨다. 한은은 지난 3월 기술적 기반 확보를 위한 컨설팅을 완료 후, 지난 8월부터 CBDC 모의실험을 진행 중이다.

18일 한국은행 배준석 부총재보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관련 주요 이슈 및 중앙은행의 과제’를 주제로 온라인에서 개최된 ‘2021년 지급결제제도 컨퍼런스’에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의 발행 및 유통, 환수 등 기본 기능 및 오프라인 결제 등의 확장성에 대한 기술적 구현 가능성을 검증하는 CBDC 모의실험의 완료 시기를 내년 6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 부총재보는 “CBDC의 발행이 통화정책, 금융안정, 발권 등 한국은행의 책무에 미칠 영향 등 제반 고려사항에 대한 연구를 일단락한 후, 내년 중 CBDC 종합보고서를 발행할 계획”이라며, “이후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상황에 적합한 CBDC 모델 구축 및 운영구조 설계, 추가 기술 실험 등 후속 업무를 이어갈 것이며 국회 및 정부, 금융권 등과의 대외 소통 또한 활발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최근 국제적으로 대다수의 국가들이 CBDC 도입을 추진 중이거나 연구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우리나라가 여타 국가에 비해 CBDC 연구에 있어 결코 뒤쳐져 있진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배 부총재보는 “CBDC의 구체적 도입 시기를 단언하기는 어렵다”면서, “시범운영을 하는 국가들 중에서도 우리가 참고할 만한 선진국의 사례가 없다. CBDC의 모든 측면을 세심하게 검토해 나가면서, 도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 ARTICLES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