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UST가 붕괴된 상황에서 영국이 최근 스테이블코인을 합법화하겠다고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 재무부(Her Majesty’s Treasury)는 공식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을 법정화폐로서 규정하겠다는 소식을 발표한 것이다.
지난 16일(미국시각) 암호화폐 언론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가 전한 내용에 의하면 영국 재무부가 이와 같은 소식을 전했고, 이것은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환영을 받기도 했으나 한편으로는 테라USD(UST) 사태 직후 언급된 것으로 다소 ‘충격적 결정’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영국 일간지 중 하나인 텔레그래프의 보도를 인용한 기사 내용에 따르면, 찰스 왕세자의 지난 주 여왕연설에서 영국 재무부의 스테이블코인 규제 결정에 대한 소식이 전해졌다.
찰스 왕세자는 “불법 금융을 차단하고 경제 범죄를 줄이며 기업의 발전을 지원하는 권한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법안이 제출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당시 다양한 영역에 걸친 새로운 법안 도입에 대해 발표한 바 있다.
지난 4월초 이 규제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올 무렵 영국 재무부 리시 수낙(Rishi Sunak) 장관은 “테라 생태계의 회복 불가능한 붕괴 상황에서도 영국의 금융서비스 산업은 항상 기술과 혁신의 선두에 서게 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영국 재무부는 아직 UST와 같은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은 합법화할 계획을 갖고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테더(USDT)나 USD코인(USDC) 등 법정화폐를 바탕으로 하는 스테이블코인만이 이번 규제의 대상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영국 재무부 대변인이 전한 내용에 의하면 여왕 연설에서 언급된 금융서비스 및 시장 법안(Financial Services and Markets Bill)중 하나로 결제수단으로 활용되는 스테이블코인을 규제한다는 내용이 곧 포함될 예정이다.
이어 그는 “재무부는 스테이블코인 합법화를 기반으로 새로운 금융기술을 도입을 꾀하고 금융안정을 확보함으로써 발전의 기회를 열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